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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후에도 꺼지지 않는 타고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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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시즌도 타고투저의 시대가 그대로 유지될 듯하다.

지난시즌과 비교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661경기를 치른 25일 현재 KBO리그의 전체 타율은 2할8푼6리다. 지난해와 같은 타율이다. 지난 2016년의 2할9푼보다는 낮아졌지만 2015년의 2할8푼보다는 높다.

시즌초반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타고투저가 완화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내 깨졌고 결국 올시즌도 화력대결로 승부가 결정났다.

아시안게임까지 열린 569경기서 타율이 2할8푼7리.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투수들이 체력을 보강해 타자들과 힘싸움을 할 줄 알았으나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9월 첫째주에 열린 30경기서는 타율이 2할7푼, 두번째 주도 2할6푼8리를 기록해 투수들이 쉬고 나온 효과가 있는 듯했다. 하지만 18∼23일까지열린 3주차부터 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일주일간 전체 타율이 무려 3할1리나 됐다. 네번째 주의 첫날인 25일에 열린 5경기에서도 121개의 안타가 폭발했다. 타율이 3할2푼9리나 됐다.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9개 팀은 치열하게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팀들은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탈꼴찌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쉽게 유망주를 기용하기도 쉽지 않다. 베스트멤버들이 모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타격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타력이 좋아져 올시즌은 10개구단 체제로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남은 59경기에서 얼마나 타격전이 불을 뿜을까. 시즌이 끝나면 또한번 타고투저 완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듯하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도별 타격 성적

연도=전체타율=전ㅊ홈런=전체득점=전체도루

2015년=0.280=1511개=7598점=1202개

2016년=0.290=1483개=8074점=1058개

2017년=0.286=1547개=7682점=778개

2018년=0.286=1594개=7308점=8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