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시즌 7승을 기록했다.
김원중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한 후 팀이 5-4로 역전한 상황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도 올시즌 최다인 109개.
2회까지 실점없이 마친 김원중은 3회 2사 후 권희동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1-2로 뒤진 5회도 실점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 김태진을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김형준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사이 박석민의 대주자 이상호가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원중은 2사 1,2루에서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점째를 내줬다. 1-4.
하지만 팀이 5-4 역전에 성공한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끝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은 이대호의 쐐기 투런포를 포함해 10대7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원중은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최근은 항상 공격적으로 투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또한 기술적으로 특별히 변화를 주었다기 보다는, 마운드 위에서는 잡념을 버리고 투구에만 집중을 하자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안 아프고 달려온 것처럼 남은 기간도 아프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내 몫을 다 해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부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