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출신으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이 위기의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을 옹호했다. 네빌은 무리뉴 감독은 비난 받을 대상이 아니다는 것이다. 맨유 구단 경영진을 겨냥했다.
맨유는 지난 주말 웨스트햄 원정에서 1대3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강팀으로서의 위용을 잃어버렸다. '동네북' 신세가 되고 있다. 맨유(승점 10)는 현재 중간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19)와 승점 9점차로 벌어졌다. 이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경질의 압박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매끄럽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빌은 무리뉴 감독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그는 '맨유의 이런 혼란은 8개월만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는 100년 동안 만들어온 맨유의 클럽 가치를 모두 잃어 버렸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또 그는 '이건 매니저(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그 위에서 풋볼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계획이 없다'고 맨유 구단 경영진을 겨냥했다.
네빌은 지난 여름 선수 이적시장에서 무리뉴 감독의 선수 영입 요구를 거부한 맨유 경영진을 지적하기도 했었다. 네빌은 맨유 구단이 무리뉴 감독을 지난 1월 계약 연장한 이상 이번 여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무리뉴 감독의 요구 대로 선수 영입을 해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선수 영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중앙 수비수 영입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맥과이어(레스터시티), 알더베이럴드(토트넘) 등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