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고재경이 제20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임공작소 판의 대표인 고재경은 1987년 데뷔한 뒤 배우이자 연출가로 꾸준히 활동하며 마임의 저변을 넓혀왔다. 최근에도 '움직이는 그림', '잠깐만'(2018), '정크 클라운', '돌발행동'(2017)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심사위원단은 "고재경은 변방에서 대중과 소통의 끈을 놓치지 않으며 꾸준하게 활동해왔고, 최근에는 연출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그가 연출한 '정크 클라운'은 마임과 공연예술의 본령이 놀이 정신과 상상력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편, 제14회 김상열 연극장학금 수상자로는 유혜지 씨(중앙대 연극학과)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6일(금) 오후 6시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열린다.
김상열 연극상은 극단 신시를 창단하고 대표를 역임한 고(故) 김상열(1941~1998)의 예술정신과 연극사랑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