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의 말이다.
유벤투스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영 보이즈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거뒀다.
완벽한 출발이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88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UCL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공식전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뒤 해트트릭을 폭발한 디발라를 두고 "그의 플레이에 행복하다. 상대는 그를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 디발라는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우리는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기회도 많았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 발렌시아 등 남은 팀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UCL 순위가 정해진다. 리그에서도 심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