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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 솔로 컴백 소유가 밝힌 #씨스타#베드신#프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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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가수 소유가 컴백한다. 주목해볼 점은 라틴 음악에 도전했다는 것인데, 씨스타 활동 당시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소유는 2일 서울 강남구 스타힐빌딩에서 새 솔로앨범 'PART.2 [RE:FRESH]'(리프레시) 발매를 기념,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곡 '까만 밤'을 통해 소유는 솔로 데뷔 이후 최초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밤이 주는 묘한 설렘 속에서 취한 듯 물들어가는 사랑의 감정을 '까만 마음'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곡. 그루비룸이 만든 멜로디는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라틴 리듬이 어우러졌다.

"댄스 곡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올 초였던 거 같아요. 칸쿤에 여행을 갔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 곳의 흥과 에너지를 보면서 '나도 댄스를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완성도 있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곡을 정하는데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소유의 이번 신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첫 번째 솔로 앨범 'PART.1 [RE:BORN]'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파트의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그루비룸, 식케이, 피아니스트 김광민, 다비 등 인기 프로듀서들과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유는 솔로 최초로 댄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앨범에는 가사에 집중했었죠. 어떻게 해야 많은 분들에게 나를 또렷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노래에만 집중했던 겉 같아요. 이번에는 라틴풍 음악에 새롭게 도전했습니다. 씨스타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파이팅넘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선을 살리는 안무를 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퍼포먼스적으로 여러가지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안무를 실제로 보면 뮤지컬을 보는 듯한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 가지 댄스 장르가 섞였어요.



소유는 이번 앨범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가치를 빛내기도 했다.

"제일 먼저 작업한 곡 '퍼니'였어요. 신나는 노래를 안하다가 신나는 노래를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잘 된 것 같아요. 타이틀곡 '까만밤'의 경우는 수정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과하면 안좋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간 내는 곡마다 각종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휩쓸며 저력을 보여준 바. 댄스 장르로의 전향은 어쩌면 도전이었다.

"사실 걱정은 당연히 됐고, 부담도 있었죠. 어떻게 보면 모든 가수들이 고민하는 일이겠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곡을 해야할지 내가 하고 싶은 곡을 해야할지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어요. 지난번에는 들려주고 싶은 곡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내 욕심을 좀 담은 것 같아요. 안무를 보면 알겠지만 진짜 힘들었어요. 댄서분들이 '숨이 막히는 춤'이라더라고요. 연습을 하면서 부담이 덜어진 거 같아요."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소유는 앞서 Mnet '프로듀스48'에 코치로 활약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제안이 왔을 때 고민했었어요. 내가 누군가를 가르쳐줄 입장인지 생각해봤죠.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서바이벌은 아니지만 나도 회사 내 경쟁을 통해 데뷔했기 때문에 연습생들의 마음을 알아요.. 연습생들이 나의 코치를 통해 '뼈 때리는 선생님'이라고 하더라고요. 내 경험상 들었으면 좋았을 조언들을 해주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렇다보니까 독하게 말할 때가 있었던 거 같아요. 저도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옛날 모습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있었던 거 같아요."



소유는 씨스타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온전히 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씨스타때 네 명이 하고자 하는 음악이 모두 달랐어요..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왁자지껄하고 즐겁고 파이팅이 넘쳤었는데 혼자 준비를 하면서의 장점은 포커스가 나에게만 맞춰지다 보니 온전히 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단점은 외로워요. 준비할 때도 대기를 하거나 할 때도 수다를 떨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없다 보니 외롭고 힘들죠. 네 명이서 같이 하던 것을 혼자하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해요."

이번 앨범으로 소유는 어떤 점들을 어필하고 인정받고 싶을까.

"소유하면 음색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타카로 가는 길'을 통해서 '소유가 이런 노래도 하네'라는 소리를 해주시더라고요. 내 노래를 들을 때 어느 정도 가다 보면 자신의 색깔에 갇히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도 '까만밤'이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런 것보다도 여러 가지 색을 보여주기 위해서 내 곡을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소유는 한정적인 것이 아니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고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