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꺾고 13연승과 함께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할로웨이는 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1 메인이벤트로 열린 페더급 2차 방어전에서 랭킹 1위 오르테가를 4라운드 의사 중지에 의한 TKO 승리를 거뒀다. 2012년 UFC에 데뷔한 할로웨이는 2014년부터 12연승을 달렸다. 여러 강자를 이겨내면서 연승을 쌓았고, 2016년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페더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이어 지난해 6월엔 조제 알도를 누르고 페더급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페더급에서 최고의 타격가로 알려져 있다. 오르테가는 UFC에서 6연승을 달리는 등 종합격투기 14연승을 달리며 할로웨이를 이길 수 있는 도전자로 평가받았다. 맷집이 좋고 역시 좋은 한방을 가진 선수다. 컵 스완슨, 프랭키 에드가 등 실력자를 꺾고 도전자 자격을 갖췄다. 둘 다 1991년생 동갑내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할로웨이는 1라운드에서 타격을 앞세워 유리하게 경기를 풀었다. 오르텍가 한차례 테이크 다운을 빼앗았지만 할로웨이의 확실한 우세였다. 2라운드엔 할로웨이의 타격으로 오르테가의 얼굴에서 피가 났다. 오르테가가 3라운드에 반격을 했지만 할로웨이의 타격에 점차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4라운드 들어 오르테가의 체력은 바닥났다. 할로웨이의 타격에 아무리 맷집이 좋은 오르테가도 견디지 못했던 것. 4라운드 후반엔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할로웨이의 타격을 그대로 얻어맞았다. 가끔 펀치를 내기도 했지만 전혀 힘이 없었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간신히 4라운드 종료 부저까지는 버텨냈지만 의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오르테가의 상태를 지켜본 의사는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5라운드를 준비하던 할로웨이는 심판의 경기 종료 신호를 보고 가족에게 뛰어가 승리를 만끽했다.
4라운드까지 할로웨이는 307번의 타격 중 290번 적중했고, 오르테가는 112번을 날려 110번 적중했다.
이로써 할로웨이는 UFC에서 13연승을 기록해 조르주 생 피에르, 존 존스,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역대 UFC 랭킹 공동 2위. UFC 최다 연승 기록은 앤더슨 실바의 16연승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