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장나라가 불륜녀 누명에 박원숙(태황태후 마마) 살인 누명까지 썼다.
13일 방송한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이혁(신성록)의 덫에 빠진 써니(장나라)가 불륜녀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이혁이 시킨 살해 지시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이혁은 왕식(최진혁)을 시켜 써니(장나라)를 불륜녀로 몰아갔고, 왕식이 벼랑에서 밀어 떨어 뜨린 것을 확인했다. 왕식은 써니를 밀고는 "폐하는 무슨 짓을 해도 죄가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써니를 구한 것은 변선생(김명수). 깨어난 써니는 TV에서 황후의 불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 이혁의 가증스러운 모습을 지켜봤다. 이를 본 변선생은 "소현황후의 사인이 심장마비가 아닐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알고보니 변선생은 전 황후 소현황후의 아버지였던 것.
써니가 죽었다고 생각한 이혁은 민유라(이엘리아)와 함께 달달한 시간을 이어갔다. 반나절만에 궁으로 다시 살아 돌아온 써니는 두 사람의 키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쓰레기라는 사실을 온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분노했다.
써니는 소현황후의 사인을 찾기 위해 당시 소현황후를 맡았던 궁인 서강희(윤소이)를 불렀다. 서강희는 태후가 자신을 쫓아내려고 벼르고 있기에 써니에게 거짓 눈물로 호소하며 이혁의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했다. 아기씨 아리(오아린)가 사실은 폐하의 딸이며 자신이 아리의 엄마라고 털어놨다. 써니는 곧바로 할마마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유모의 입으로 직접 말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다.
충격을 받은 써니는 "이혁의 민낯이 뭔지 끝장을 보겠다"고 다짐한 뒤 태후(신은경)을 찾아가 "제가 가만히 있어도 할마마마가 움직일 것"이라며 "아리가 유모 딸인거. 폐하의 혼회 자식인거 다 아신다. 불륜남을 순정남으로 둔갑시킨것도 어마마마 작품이죠. 그러고 유모를 내쫓으시려고. 궁인의 민원을 들어주는게 제 일 아닌가요. 그렇게 흥분하실 필요 없어요. 모든 것을 다 밝힐 것이다. 아직 7년 전 일은 시작도 안했어요"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태후가 이혁의 자리를 위협하자 민유라는 태후가 주관하는 건설사업 비리 문서를 기자에게 제보하려고 했다. 하지만 써니가 그 모습을 몰래 지켜봤고 나가려는 순간에 손에 상처가 난 남자가 그 서류를 바꿔치는 모습까지 목격했다. 나중에 왕식의 손에 같은 상처가 있는 것을 본 써니는 혼란에 빠졌다.
써니는 이혁에게 "나와 소현황후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게 내 소명이다"라고 강조했고, 이혁은 "누가 니 말을 믿어줄까"라고 조롱했다. 써니는 "내 말을 못 믿으면 할마마마 말씀은 믿어주겠지"라고 반박했지만 이혁은 "정말 그럴까. 나도 궁금하네. 할마마마가 과연 누구 편에 서실지. 황제 옷을 벗길지 황후 옷을 벗길지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이에 써니는 자신의 가장 큰 우군인 할마마마(박원숙)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혁의 모든 악행을 공개하고 7년 전 소현왕후의 사인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할마마마는 써니에게 "이 일에서 빠지라"며 친정식구들과 별장에 기거하라고 명령했다. 써니는 할마마마에게 실망했지만 이혁을 불러 할머니로 나무라고 혼내고 때리는 모습에 믿게 됐다. 또한 태후에게 내일 감사원에 직접 출두해 왕실의 모든 잘못을 밝히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후 미안한 마음을 담아 할마마마에게 간식을 올린 써니는 궁을 떠나기전 침소를 찾아갔다가 큰 비녀에 배를 찔려 숨진 할마마마의 모습에 경악했다.
그때 방에 들어온 이혁은 "니가 죽였느냐"고 물었다. 써니는 불륜녀에 할마마마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됐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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