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메이커' 폴 포그바, 흰색 손목 밴드 착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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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각), 맨유와 본머스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이날 선발 출격한 폴 포그바(맨유)의 오른손목에 흰색 밴드가 채워져 있었다.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를 응원하는 메시지였다.

'2019년 인종 차별을 반대합니다!'

폴 포그바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31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 한 해를 아름답게 끝내는 방법, 칼리두 쿨리발리를 위한 명예 손목 밴드다. 2019년 인종 차별주의에 반대한다'는 글을 남겼다. 함께 게시한 짧은 동영상에는 폴 포그바가 경기 중 사용한 흰색 손목 밴드 착용 모습이 포함돼 있었다.

문제는 지난 27일 발생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는 밀라노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인터밀란 팬들이 세네갈 출신인 칼리두 쿨리발리를 향해 여러 차례 원숭이 소리와 인종차별 구호를 쏟아낸 것. 관중 통제에 실패한 인터 밀란은 홈 2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징계를 받았다. 나폴리 팬들도 칼리두 쿨리발리를 응원하며 힘을 실었다.

폴 포그바 역시 인종차별 금지에 힘을 보탰다. 그는 흰색 손목 밴드를 통해 칼리두 쿨리발리를 지지하는 것과 동시에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