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가 1일부터 21일까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KBOP는 "이번 입찰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통한 마케팅 수익 확대와 KBO리그 활성화 및 산업화 도모를 목적으로 진행하게 됐으며, 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업체는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 및 제3자에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고 밝혔다.
입찰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KBO 홈페이지에서 제안 요청서 및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필요 서류를 첨부해 오는 21일 오전 11시30분까지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단, 우편 및 팩스 접수는 받지 않는다.
기술평가 PT 대상 업체는 22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PT 평가 일정 및 우선협상 업체 발표는 추후 개별 안내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KBO가 이처럼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를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결정하기로 한 것은 포털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를 통한 프로야구 시청 인구가 늘어난 시대 변화에 따라 각 구단에 돌아갈 몫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KBOP는 "중계권 계약의 공정성을 기하고 마케팅 수익 활성화와 더불어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역량 평가를 통해 리그 저변 확대와 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포털(네이버, 다음)은 KBOP가 직접 계약했고, 나머지 통신사(SKT, KT, LGU+)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은 중계권 협상 대행사인 에이클라가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에이클라와의 5년 계약기간이 끝나 3개월 간 논의 끝에 지난 28일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를 개별 수의계약이 아닌 통합된 공개 경쟁 입찰로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