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카타르 귀화 선수 부정 의혹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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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가 카타르의 귀화선수 출전에 대해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아시안컵 주최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카타르 귀화 선수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여러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는 4강전에서 카타르에 0대4로 완패했는데, 아랍에미리트 측은 카타르의 두 주축 선수가 국가대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이라고 항의했다. 8골로 대회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알모에즈 알와 이라크 출신 미드필더 바삼 알 라위가 그 대상이다. 두 사람 모두 카타르 전력에 있어 절대적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국적을 변경해 국가대표가 되려면 부모 또는 조부모가 옮긴 나라의 국적을 보유했거나, 만 18세 이후 해당 국가에서 최소 5년 이상 살아야 귀화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는 이들이 이 조건 중 어느 것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도 8강전에서 카타르에 패해 우승 꿈이 멀어졌기에 이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AFC는 이에 대해 규정에 따라 검토할 뜻을 알렸다. 카타르는 1일 일본과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