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배우 이범수, 정지훈, 이시언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12일 오후 방송한 SBS 라디오 파워FM(107.7 ㎒)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했다.
시작부터 정지훈은 "저번에 출연해서 족욕기 얘기만 하다 가서 매니저에게 혼났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 얘기만 하기로 다짐하고 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범수는 '엄복동'으로 첫 제작에 나섰다고 말했고 정지훈은 "(이범수 선배님이) 돈을 많이 쓰셨다"고 농담했다.
이범수는 "첫 제작인 작품인 만큼 가벼운 소재가 아니라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실존 인물인 엄복동을 이야기로 했다. 주제 넘게 하게 됐는데 영화인의 관심이다. 영화 제작 역시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으로서의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또 함께 출연한 이시언에 대해 "'나 혼자 산다' 캐릭터 보다 연기를 진짜 잘한다. 이시언이 코미디를 맡았다"며 "저는 자전거 액션, 강소라는 전투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이범수는 정지훈에 대해 "(정지훈)은 보통 고급스럽고 셀럽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소탈하고 또 다른 인간미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언에 대해서는 "'나 혼자 산다'에서의 모습 대신 '난 이렇게 산다'라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정지훈은 또 최근 1000만이 넘은 '극한직접'을 말하며 "'극한직업' 배우분들이 출연한 영상을 봤는데 다섯 분의 호흡이 원체 좋아보였고 영화에서도 그 모습이 보였다"며 "배우들이 선보인 개인기도 봤다. 앞구르기, 뒷구르기를 하더라. 나도 할 수 있지만 이미 한 거니까 (안하겠다)"며 강아지 소리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27일 개봉하는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되었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