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른 노래가 '디바' 박정현과 '여제' 김연아의 목소리로 100년만에 부활한다.
박정현이 노래하고 김연아가 내레이션을 맡은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돼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고자 지어 부른 노래를 재현한 것이다.
'대한이 살았다'로 명명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는 KB국민은행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실시하는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의 일환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이 노래가 후손들에 의해 선율 없이 가사만 100년만에 발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롭게 곡을 붙여 음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곡은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인 '하나의 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했다.
한편 해당 음원은 오는 26일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리브똑똑 앱,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채널 및 트위터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영상도 오는 27일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 SNS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