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펜싱 코리아'의 승전보는 계속된다.
'세계 최강 남자펜싱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23·성남시청)과 김준호(25·화성시청)가 24일(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그랑프리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8강에서 '프랑스 에이스' 뱅상 앙테트를 15대1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김준호는 독일의 막스 하르퉁을15대1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오상욱과 김준호는 4강에서 한솥밥 맞대결을 펼쳤고, 오상욱이 15대7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런던-리우올림픽를 2연패한 세계랭킹 2위 백전노장, 애런 칠라기(29·헝가리)와 결승에서 격돌한 오상욱은 한치도 밀리지 않았다. 15대1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월 바르샤뱌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4위로 올라섰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올시즌부터 화성시청 소속으로 뛰는 김준호 역시 국가대표선발전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9위에 올랐다.
유상주 코치가 이끄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명실상부 세계랭킹 1위다. 새 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가장 높은 포인트가 적용되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휩쓸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