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28·국군체육부대)이 입대 후 첫 레이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올 2월 군에 입대한 김국영은 지난 23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테이트 애슬레틱스 퍼실리티에서 열린 퀸즐랜드 트랙 클래식 남자 100m A그룹 레이스 결과 10초32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 이 기록은 자신의 최고기록(10초07)에 한참 못 미친다.
특히 이번 대회의 실질적 목표 기록이던 10초10에도 크게 떨어지는 결과였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을 통과해 참가 자격을 따내려 했다. 오는 9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트랙&필드 종목 선수들은 지난해 9월 7일부터 올해 9월 6일까지 각 종목별로 기준 기록을 넘어야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남자 100m는 10초10이다. 결과적으로 김국영은 앞으로 5개월 안에 10초10의 벽을 깨야만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 나갈 수 있다. 김국영은 4월 5일 호주 시드니 대회에 참가해 다시 10초10에 도전한다.
한편, 김국영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남자 100m 기록 보유자 기류 요시히데는 10초08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며 손쉽게 세계선수권 참가자격을 따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