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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출전' 미우라 가즈요시 "부끄럽지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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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현역'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미우라는 지난 23일 요코하마의 닛파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기후와의 2019년 메이지생명 J리그2(2부 리그) 5라운드 홈경기 선발 출전했다. 그는 5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4라운드까지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개막 5경기 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2017년 4월 15일 마치다전 이후 2년 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1967년 생, 만 52세 25일에 선발로 프로 무대를 밟은 미우라는 J리그2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그가 작성한 51세 8개월 9일이다. 미우라는 1986년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뒤 30년 이상 현역으로 뛰고 있고 있다.

경기 뒤 미우라는 "승리가 우선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는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를 존중하기 때문에 더 많이 훈련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일본 야구의 스즈키 이치로가 은퇴했다. 1973년 생의 은퇴.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23일 '미우라는 이치로 은퇴 발표 후 불과 이틀 만에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해 재미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우라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선수가 있다. 52세의 나이로 나가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라운드에 서는 것은 기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