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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父대리사과"…로이킴의 추락, '정준영 단톡방 쇼크'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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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의 '단톡방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또 다른 멤버가 로이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단체대화방은 '승리 게이트'가 시작된 곳이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물론 정준영,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의 몰카 사건, 승리 패밀리의 경찰유착 사건이 모두 이 곳에서 발생했다. 그만큼 로이킴이 승리와 정준영의 단체대화방 멤버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큰 파란이 일었다. Mnet '슈퍼스타K 4'로 데뷔한 이래 줄곧 '엄친아'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로이킴이기에 충격과 배신감은 배가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히 참고인 조사를 넘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도 전했다. 경찰은 로이킴을 불러 그가 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학업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어 최대한 빨리 귀국해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필요한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중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원망의 화살은 서울탁주로 향했다. 로이킴은 아버지인 김홍택 전 서울탁주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아 서울탁주 공동대표가 됐기 때문이다. 서울탁주 대표 브랜드인 장수막걸리 불매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탁주주식회사측은 "로이킴은 51인의 공동대표 중 하나일 뿐 오너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로이킴의 부친도 아들을 대신해 머리를 숙였다. 한 네티즌은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홍택 교수가 강의 시간 중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김 교수가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 심경에 따르면 휴강하고 싶지만 내년이 정년이라 수업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고 전했다.

로이킴의 가족 정보도 수정됐다.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를 보면 김 교수와 로이킴의 가족관계 항목에서 서로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는 두 사람 모두 부자지간임을 밝혔었다. 그러나 논란이 야기된 뒤 서로의 정보를 삭제한 것이다. 네이버 인물정보는 당사자 혹은 관련기관의 요청에 한해 수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로이킴과 김 교수가 프로필상 부자지간이라는 정보를 삭제해버리며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