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여자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 윤덕여호에도 봄날이 찾아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공원에서 4년만의 A매치, 아이슬란드전을 치른다.
6경기 연속 A매치 매진 기록을 세운 남자축구 열기와 함께, 여자축구 사상 최다 관중도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철 대한축구협회 마케팅팀장은 6일 오전 "온라인 판매분 1800여 장에, 용인시 읍면동 사무소 등 오프라인으로 7000여 장이 판매됐다. 당일 현장판매분까지 합쳐 9000명~1만 명의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티켓 판매 호조에 대해 "윤덕여호의 아이슬란드전은 용인시 시민체육공원이 2년 전 오픈한 이래 처음 열리는 대규모 경기이자 첫 국제경기다. 프랑스여자월드컵의 해, 여자축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용인시와 여자축구 팬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자축구 A매치의 경우 이전까지 공짜표나 초청 티켓이 많았지만, 이번 아이슬란드전은 유료 티켓만 9000장 가까이 팔려나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결과다. 사상 최다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축구 A매치 역대 최다 관중은 캐나다월드컵을 앞두고 2015년 4월 8일 대전에서 열렸던 러시아와의 A매치 2차전 당시의 6899명이다. 2015년 4월5일 인천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1차전에는 3177명, 월드컵 직후인 2015년 11월29일 이천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전에는 3222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었다.
'윤덕여호의 간판스타' 지소연(28·첼시레이디스)은 4년만의 안방 A매치를 앞두고 "오랜만에 팬분들을 국내에서 만난다. 월드컵을 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평가전이다.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어린 선수들도 저희를 보면서 꿈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기회 통해 우리 팬들을 만날 기회가 소중하다. 많은 분들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월드컵에서도 큰 힘이 될 것같다"고 했었다. 프랑스월드컵의 해, 여자축구 최초의 1만 관중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용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