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KIA 타이거즈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NC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4대2로 이겼다. 전날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대2 패배를 맛봤던 NC는 이날 에디 버틀러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최성영의 5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와 1회, 9회의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안았다.
이날 NC는 1회초 4안타로 3점을 선취했지만, 이후 8회까지 버틴 KIA 선발 투수 양현종에게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성영의 호투와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진성-강윤구-원종현이 KIA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최성영이 선발로 5이닝을 잘 끌어줬다. 중간, 마무리 투수들이 잘 지켜준 경기였다"고 평했다. 이어 이날 모창민의 부상으로 대체 1루수로 나선 이상호를 지목하며 "이상호의 수비가 없었다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제 포지션이 아님에도 좋은 수비를 보여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말 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