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1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8이닝 무실점 쾌투와 3회 정의윤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12승4패를 기록, 단독선두를 이어나갔다.
선발 앙헬 산체스의 괴력투에 한화 타선이 맥을 추지 못했다. 산체스는 9이닝 동안 단 2안타만 허용했을 뿐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이끌었다. 특히 내야를 벗어난 공은 5개 뿐이었다.
지난 5일 삼성전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긴 산체스는 지난달 30일 키움전부터 지난 5일 삼성전, 이날 경기까지 19이닝 연속 무자책점(1실점)의 괴력을 보였다.
한화 선발 채드 벨을 매 이닝 괴롭힌 SK 타선은 3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김강민의 중전안타 이후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정의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한화는 8회 동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2사 주자 2, 3루 득점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오선진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한점도 뽑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