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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공방부터 즉석음식까지' 프랜차이즈 당구장은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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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구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독립 창업 중심이던 당구장이 다양한 인프라와 제휴를 갖춘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당구장은 시설서비스업종에 포함돼 어느 정도 시설만 갖추면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했다. 문제는 당구 인기만큼 당구장을 찾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구장에서 제공되던 큐와 초크 등을 이용하던 소비에서 벗어나 개인 큐 등을 갖춘 마니아층도 많아졌다. 여기에 20대 젊은층과 여성들까지 당구장을 즐겨찾으면서 이들을 위한 인프라가 당구장 운영의 중요 사항으로 떠올랐다.

김광욱 실전창업연구소장은 "인테리어나 재료공급업체들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고 있어 창업 이후 운영과 관련된 마케팅이나 지원 내용이 없다"며 "최근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적용한 브랜드의 경우 다양한 마케팅과 포인트 제공 등으로 회원에게는 만족감을, 자영업자에게는 수익 창출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구장 프랜차이즈 존케이지빌리어즈는 최근 매장을 오픈하면서 개인 큐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공방을 숍인숍 개념으로 도입했다. 개인 장비를 갖춘 마니아층을 위한 배려다. 아울러 즉석 조리식품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점주가 요리하지 않고도 전문요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존케이지빌리어즈 관계자는 "당구장 오픈 이후 마케팅과 지원 내용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창업하는게 좋다"라며 "당구장 역시 단골고객 확보가 중요한 만큼 소비자 니즈에 맞는 지원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존케이지빌리어즈는 3월 KT와 멤버쉽 제휴를 맺었다. 시간당 최대 5000원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중이다. 매장 오픈 후 한달 동안 프로선수 파견 지원, 먹거리 등의 수익패키지, 본사에서 강사 수급, 교육자료와 프로그램 지원,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등의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