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육성선수 출신 오선우(23)가 5월이 되자 정식선수로 등록됐다. 등번호(59번)도 받았다.
김기태 KIA 감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던 오선우를 등록하고 베테랑 이범호를 말소시켰다.
김 감독은 이날 오선우를 전격적으로 7번-우익수로 선발출전시켰다. 김 감독은 "이범호가 전력상 100% 뛰지못하는 상황이다. 수비 쪽에 치중을 하지 못한다.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키 오선우에 대해선 "2군 리그 개막전부터 꾸준히 출전했다. 어깨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또 2군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가 많이 나왔다는데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오선우는 성동초-자양중-배명고-인하대를 거쳐 올해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1군 훈련을 마친 오선우는 "간절하다. 2군에 있을 때 이날만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보냈다. 이날 못해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박찬호 박준태 이창진 등 '영건'들의 활약은 오선우에게도 큰 동기부여다. 오선우는 "찬호, 준태, 창진이 형을 쫓아다니면서 데뷔 때의 느낌을 물어봤다. 형들이 '부딪혀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웃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