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재윤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는 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재윤을 1군서 말소하고 좌완투수 김태오를 콜업했다. 김재윤은 오른쪽 어깨 부상이다.
김재윤은 지난 2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투구를 하다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당시 마지막에 던진 공이 149㎞가 나왔는데 갑자기 어깨에 뻐근한 증세가 찾아왔다고 한다.
이후 상태를 봐가며 엔트리 제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전날(30일) 불펜피칭을 하면서 통증이 가시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한 것이다.
이 감독은 "열흘 후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돌아와야 한다"며 김재윤의 부상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김재윤은 올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중이다. 두 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구위나 경기를 마무리하는 능력 모두 지난해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강 감독이 불펜진에 신뢰를 보내는 것도 김재윤의 활약 덕분이다.
이 감독은 당분간 마무리를 비상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셋업맨인 주 권과 정성곤 손동현이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나선다. 이 감독은 "마무리를 정해놓을 수는 없다. 상대 타순에 따라 세 선수를 번갈아 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오른 김태오는 2군에서 선발로 5경기에 나가 3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