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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5월=♥계절?"..'봄밤'·'어비스'→'바람이 분다', 로맨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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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르물이 강세를 보였던 겨울이 가고, 봄바람을 타고 로맨스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봄을 맞아 각 방송사는 5월 첫 방송될 로맨스 드라마를 다수 출격 대기시켰다. 그동안 다소 무거운 장르물로 시청자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던 방송사들은 옷차림만큼 가벼워진 소재로 시청자들을 다시금 TV 앞으로 모을 예정. SBS와 tvN은 월화드라마 '해치'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자리를 '초면에 사랑합니다'(김아정 극본, 이광영 연출)와 '어비스'(문수연 극본, 유제원 연출)로 나란히 채운다.

또 MBC는 한지민과 정해인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봄밤'(김은 극본, 안판석 연출)을 선보이고, JTBC는 감우성과 김하늘이 출연하는 '어른멜로' 드라마 '바람이 분다'(황주하 극본, 정정화 연출)를 월화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BS는 또한 무거운 장르물이던 '빅이슈'의 후속으로 사전제작 드라마인 '절대 그이'(양혁문 장아미 극본, 정정화 연출)를 선택했다. 이뿐만 아니라 KBS도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최윤교 극본, 이정섭 연출)을 선보이며 로맨스 대전에 참전한다.

신작 드라마들이 대체로 '사랑'이야기를 그리지만, 그 결은 모두 다르다.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가볍게 터치하느냐, 무겁게 부각시키느냐에 따른 차이점이 시청자들에게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 6일 첫 방송을 앞둔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냉혈한 보스 도민익(김영광)과 다혈질 비서 정갈희(진기주)의 새콤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서 김영광과 진기주, 김재경 구자성 등 신선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시선을 모은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시원시원한 비주얼을 선보였던 김영광이 극중 T&T모바일 미디어 1팀 본부장 도민익으로 분하고, 진기주가 계약직 비서 정갈희 역을 맡아 열연할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왔다.

'초면에 사랑합니다'와 같은 날 첫 방송되는 '어비스'는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적절하게 섞어내며 일반적인 로맨스와는 다른 길을 걸을 전망이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고세연(박보영), 차민(안효섭)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를 그린 드라마다. 박보영은 상위 1퍼센트의 여신 검사에서 평범한 여성으로 부활하 고세연 역을 맡아 1인 2역 열연을 펼칠 예정. 또 안효섭은 하위 1%의 안구테러 재벌 2세에서 비주얼 로또를 맞은 초미남 차민 역을 맡아 1인 2역이 된다. 특히 극중 박보영과 안효섭이 자신들을 죽인 살인자가 누구인지 영혼 부활의 비밀은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본적 없는 판타지의 참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제작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던 '봄밤'은 한지민과 정해인, 그리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성공을 이끌었던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봄밤'은 봄날을 배경으로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를 그리게 될 작품이다. 한지민은 극중 지역 도서관 사서 이정인으로, 정해인은 약사 유지호로 분해 일상 속 사랑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더 뱅커' 후속으로 22일 첫 방송 된다.

'어른 멜로'를 보여줄 '바람이 분다'도 주연 라인업만으로도 관심을 부른다. 감우성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고, 거기에 김하늘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감우성과 김하늘은 '바람이 분다'를 통해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로 분해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키는 짙은 로맨스를 이룬다. 27일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단 하나의 사랑'과 '절대 그이'는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신혜선은 발레리나 이연서로 분해 "누구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닫아버린 인물을 연기한다. 또 김명수는 신혜선의 큐피드가 되며 사랑 충만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 예정. 두 사람이 보여줄 드라마에 관심이 쏠린다.

'절대그이'는 와타세 유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 심장이 돼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가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틱 멜로다. 여진구는 여자주인공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인 휴머노이드 제로나인 영구 역을 맡고, 방민아는 천하무적 순도 100%의 아날로구 감성 특수분장사로 열연한다. 또 홍종현은 알고보면 여린 까칠 톱스타 마왕준으로 열연할 예정. '멜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진구와 홍종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