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문승원이 부진했다.
문승원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2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문승원은 7-7로 맞선 5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되면서 노디시전이 됐다.
1회부터 위기였다. 문승원은 1회초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하성, 제리 샌즈, 박병호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이어 장영석을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송성문,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에서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샌즈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병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장영석을 유격수 뜬공,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임병욱, 이지영, 송성문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SK는 4회말 최 정의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문승원은 5회초 1사 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 샌즈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중전 안타, 장영석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 7-7 동점이 됐다. 연이은 실투였다. 계속해서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SK는 1사 만루에서 투수를 강지광으로 교체했다.
강지광은 송성문을 4-6-3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