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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히어로]'결승 스리런 홈런' 두산 허경민 "변화구 실투 노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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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은 올 시즌 1번과 6번 타순을 오가다 지난달 30일 한화전부터 1번에 고정됐다. 정수빈이 사구에 갈비뼈가 골절되고 폐까지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장타력을 갖춘 1번 타자 허경민은 3일 LG전에서 해결사로 활약했다.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허경민은 '극강'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윌슨의 131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허경민은 지난달 3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뒤 약 한 달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허경민은 "전 타석에서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3번째 타석에서 재원이 형의 안타로 좋은 기운이 나에게까지 온 것 같다. 홈런 상황에선 몸쪽 변화구 승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변화구 실투가 들어와 노려쳤다"고 밝혔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