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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분데스리거 정우영 주가 폭등, 시장가치 127억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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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유망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리그 20세이하 선수 시장가치 탑 50'에 따르면, 정우영의 현재 시장가치는 960만 유로, 한화로 약 127억원에 이른다. CIES가 선수 연령, 클럽, 활약도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47위에 올랐다.

지난 3월 CIES는 정우영의 몸값을 850만 유로(약 108억원)로 추산했다. 두 달 사이 110만 유로(약 14억 4000만원)만큼의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이 기관은 평가했다. 이유가 있다. 정우영은 현재 뮌헨 2군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팀 내 2번째에 해당하는 12골을 퍼부으며 팀의 3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3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을 통해 19세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 지난해 11월 벤피카전에선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각각 치렀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두 베테랑 윙어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측면 공격수부터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단 점에서 시장가치 127억원은 과한 평가는 아닌 듯하다.

정우영과 함께 5월말 폴란드에서 열릴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인 미드필더 이강인(18·발렌시아)은 이번 50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다만 시장가치는 정우영과 엇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CIES는 이강인의 몸값을 800만 유로(약 102억원)로 추산한 바 있다. CIES 홈페이지 프로필에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정우영과 똑같은 700~1000만 유로(약 92억원~약 131억원)로 돼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엄연히 시장가치 100억원을 넘는 두 명의 '유럽파'를 보유한 팀이다.

한편, 이번 명단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제이든 산초(19·도르트문트)가 20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높은 1억5030만 유로(약 1974억원)의 시장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