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이영하가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시즌 5승 달성에 다가섰다.
이영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이영하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건 지난달 14일 LG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이영하는 올 시즌 6차례 선발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초 선두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김선빈과 안치홍을 각각 3루수와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회 초에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영하는 3회 초 한승택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박찬호의 타석 때 한승택을 2루에서 잡아냈다. 유재신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2루 도루를 시도한 박찬호를 아웃시켰다.
이영하는 4회 초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1루 상황에서 안치홍에게 중전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주자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김주찬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5회 초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영하는 6호 초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안치홍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7회 초에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영하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승택 박찬호 황대인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