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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구속…법원 "증거 인멸의 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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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최종훈과 연예기획사 직원 허 모 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유명 연예인의 오빠로 알려진 회사원 권 모 씨에게는 준강간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미 앞서 구속기소 된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리조트, 같은 해 3월 대구 한 호텔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술자리는 가졌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