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해줘 홈즈' 박나래와 김재환이 일러스트레이터 의뢰인의 취향을 저격했다.
12일 밤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작업 공간과 주거 공간을 모두 갖춘 매물을 찾는 일러스트레이터 의뢰인이 등장했다. 혼자 사는 싱글 여성이자, 아티스트인 의뢰을 위해 복팀에서는 박나래-김재환, 덕팀에서는 노홍철-명세빈이 맞춤형 코디로 출격했다.
이날 의뢰인은 전세 3억 5천만원 이하의 예술 감성을 자극할 예쁘고 감각적인 집을 요청했다. 이에 복팀 박나래-김재환은 아티스트 의뢰인의 취향에 맞춰 아티스트들의 메카인 마포구에서 집 찾기에 나섰다. 매물 1호는 망원동에 있는 '삼색 콘크리트 집'이었다. 스튜디오에 온 듯한 세련된 공간에 에폭시 바닥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쿠킹 스튜디오에 온 듯한 유니크한 주방은 감탄을 유발했다. 전세가도 2억 5천만 원으로 의뢰인의 예산보다 1억 원이나 절감할 수 있고, 교통편도 걸어서 5~7분이면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다만 어두운 톤의 내부 마감재가 아쉬움을 안겼다.
매물 2호는 상권의 중심 홍대 메인거리에 위치한 '홍대 코지하우스'였다. 엘리베이터는 없었지만, 예술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는 덕팀마저 놀라게 했다. 고급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에 채광 좋은 안방은 기본, 잔짐이 많은 의뢰인의 수납 고민을 해결해줄 수납공간도 꼼꼼하게 갖추고 있었다. 홍대, 상수, 합정 트리플 역세권인 이 집의 전세가는 3억 원. 김재환은 의뢰인이 선택을 안 할 경우에는 본인이 계약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남동에 위치한 매물 3호 붉은 벽돌과 철제 대문, 미니 마당까지 갖춘 단독 주택이었다. 복층의 스튜디오형 원룸은 작품 활동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150만 원으로 의뢰인의 예산을 초과해 아쉬움을 안겼다.
의뢰인의 다양한 미팅 장소를 고려한 덕팀은 가장 먼저 논현동에 있는 디자인 화이트 복층집을 소개했다. 갤러리 감성이 돋보이는 매물 1호는 원룸만한 다락방을 갖추고 있었다. 복층인데도 높은 층고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는 기본에 에어컨 3대, TV 2대 등 역대 최고 풀옵션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신논현, 논현역 더블 역세권인 이 집의 전세가는 3억 5천만 원으로 의뢰인의 예산에 딱 맞았지만, 관리비가 매달 15만 원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매물 2호는 용답동에 있는 미니 주택으로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듯한 화이트&우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방 2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이 집은 높은 층고 덕분에 공간이 더욱 넓어보였다. 또한 욕조가 설치된 화장실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게다가 마당에는 벤치와 돌배나무까지 있어 감성을 자극했다. 전세가도 3억 5천만 원으로 의뢰인의 예산에 맞았다.
이어 소개된 집은 이태원에 있는 빈티지 하우스였다. 다소 낡은 외관에 화장실 리모델링도 필요하고 기본 옵션도 없었지만, 예스러움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앤티크 감성이 돋보이는 구옥이었다. 게다가 전세가가 2억 원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 있었다.
복팀은 최종 매물로 '홍대 코지하우스'를 선택했고, 덕팀은 '논현동 디자인 화이트 복층집'을 선택했다. 의뢰인은 고민 끝에 교통이 편리한 '홍대 코지하우스'를 선택했고, 이로써 복팀은 3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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