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여름 이적 시장 때 팀을 리빌딩할 것 같다. 검증된 세계적인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과 아약스의 중앙 수비수 더 리흐트를 영입하는 대신 팀에서 꼭 필요한 전력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10명의 선수를 팔 수 있다는 영국 일간지 미러 보도가 17일 나왔다.
최근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그리즈만의 행선지가 FC바르셀로나일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지난 여름에도 그리즈만의 바르사행 소문이 돌았다.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500만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또 더 리흐트도 바르셀로나 이적 얘기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리흐트는 이적료는 6500만파운드 얘기가 돌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선수 투자금으로 총 2억5000만파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금 상황이 좋지 않다. 결국 기존 선수를 팔아야한다는 계산이다.
미러는 바르셀로나가 선수 10명을 팔아 2억파운드 정도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팔 수 있는 가장 큰 몸값은 공격수 필립 쿠티뉴다. 그의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비싼 쿠티뉴를 더이상 데리고 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쿠티뉴는 세후 연봉으로 1200만파운드를 받고 있다. 쿠티뉴를 팔 경우 바르셀로나는 최소 9000만파운드를 받고 싶어한다.
그리고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 윙어 말콤, 골키퍼 실러선, 임대 신분의 안드레 고메스(에버턴 임대), 데니스 수아레스(아스널 임대), 하피냐, 세메두, 쿠쿠레라(에이바르 임대) 등도 팔고 싶은 선수들이라고 미러는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잘 팔릴 지는 미지수다. 팔고 싶더라고 긴 시즌이 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