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구자철이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중인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자철은 26일 오후 1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KFA 축구공감 구자철 토크콘서트에서 한준희 KBS해설위원과 함께 축구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선정된 250명의 축구가족,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신청사이트 오픈 불과 2시간만에 조기마감될 만큼 뜨거운 열기였다. 이날 현장에는 축구 유소년 자녀과 함께 참석한 학부모, 가족들과 구자철의 13번 국가대표 유니폼, 19번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맞춰입은 소녀팬들이 대성황을 이뤘다.
전날 KBS해설위원으로 포르투갈전(0대1패)을 중계한 한준희 해설위원이 구자철에게 2009년 U-20월드컵 8강 경험을 살려 후배들에게 조언을 당부했다. 구자철은 첫경기에서 지고도 8강행을 이뤘던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카메룬에 0대2로 졌다. 밤 8시쯤 선수들이 모여 미팅했다. 이번 대회 때 이루고 싶은 것, 경기의 아쉬움 등에 대해 한두시간 이야기했다. 그후 독일과 2차전에서 1대1로 비기고, 3차전 3대0 이기면서 조2위로 올라갔다. 16강에서 3대0으로 이기고,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후배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도 잊지 않았다. "어제 우리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포르투갈전에 대해 "우리 선수들 자체가 아주 좋고,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였다. 나는 유럽 있으면서 포르투갈 대표팀 잘 알고 있었다. 17세, 19세 이하 유럽 우승 멤버다.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은 팀을 잘 만들고 경기에 나갔다는 것이다. 잘 이겨낼 것"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표했다. 광화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