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세청장에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법제처장에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김외숙 법제처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차관급 인사에 대해 조현옥 인사수석이 직접 춘추관에서 브리핑한 것은 2017년 5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종호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발표에는 조현옥 현 인사수석이 김외숙 후임 인사수석과 함께 춘추관을 찾았다.
조 인사수석은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인사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치는 일이 있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임 인사수석은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외숙 후임 인사수석은 "인사 업무가 얼마나 중요하고 책임이 막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잘 보좌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경북 포항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거쳐 법제처장을 역임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