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도 제주를 응원하겠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 아길라르가 코스타리카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아길라르는 내달 1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2019 골드컵을 앞두고 고국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당당히 선발됐다. 코스타리카는 본 대회 전 페루와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골드컵 일정을 시작한다. 대회 기간 동안 제주를 떠나 코스타리카를 위해 뛴다. 아길라라는 지난해 열린 한국 A대표팀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는 등 코스타리카 대표팀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아길라르는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3골-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고, 그 활약을 발판으로 삼아 제주와 함께하게 됐다. 올시즌에는 12경기 1골-3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폼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단계다.
아길라르는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제주에 고마운 마음이지만,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게 돼 미안한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아길라르는 이어 "동료들이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 나 또한 건강하게 돌아와 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머리서도 제주를 응원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