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고의 하루였다.
LG 트윈스 이우찬이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이우찬은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대체 선발로 5월부터 기회를 얻은 이우찬은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6이닝 2실점 짠물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팀도 4대2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우찬에게 시즌 2승을 안겼다. 이우찬은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기록과 함께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성공했다.
이날도 키움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만 주는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발로 시즌을 준비한 게 아닌만큼 투구수 한계가 있지만, 이만큼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책임감이 필요한 선발 자리에서 다행히 아직까지 결과가 좋아 편하게 던지려고 한다"는 이우찬은 "오늘 5회를 지나면서 조금 힘이 들었는데, 수비 도움으로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1군에 있고 싶다. 어디든 필요한 자리에서 계속 던져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