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현장코멘트]김태형 감독, "함덕주, 기복 있지만 구위는 좋았다"

by

두산이 4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삼성과의 주중 이틀째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3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2-2로 동점을 허용한 9회말 1사 후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잡은 2,3루 찬스를 연속 삼진으로 무산시키며 연장승부를 허용했다. 하지만 10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장필준의 2구째 143㎞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승리를 확정짓는 시즌 6호(통산311호) 끝내기 홈런.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이자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경기 초반 유희관과 페르난데스의 투-타 맹활약 속에 승기를 잡았다.

전날 린드블럼에 이어 선발 유희관이 눈부신 호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눌렀다. 선발 7⅓이닝 동안 6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역투로 3승째(3패)를 수확했다. 지난 16일 잠실 삼성전에서 시즌 첫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이후 또 한번의 완벽투로 삼성을 잡았다. 지난해 7월6일 잠실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 16일 2회부터 22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또한, 삼성 선발 원태인(5이닝 5안타 2실점)과의 선발 리턴 매치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타선은 외국인 호세 페르난데스가 이끌었다. 1회말 2사후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아낸 페르난데스는 0-0이던 3회말 2사 후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후 원태인의 초구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 페르난데스는 3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로 4타수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두산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가 요즘 계속 잘 던지고 있었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함)덕주가 기복은 있지만 구위는 좋았다. 정신적 안정을 찾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권 혁이 고참답게 잘 마무리해줬고, 재환이가 오늘 홈런을 계기로 4번 타자다운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