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에이스로 돌아왔다.
브리검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브리검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운 키움은 KT를 8대2로 완파했다. 키움은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브리검은 시즌 5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 규정 이닝 진입도 눈앞에 뒀다. 조금씩 에이스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브리검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무엇보다 시즌 전 내가 생각했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팀에서 기대한 역할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도안 보여주지 못했다. 7이닝을 버티는 게 팀에서 바라는 역할일 것이다. 작년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긴 이닝을 투구하는 것이 나에게 자긍심이고, 팀을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브리검은 최근 커브 구사율이 높아졌다. 그는 "커브가 메인 구종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연습을 했다. 지금 잘 들어가고 있다. 주력구인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커브가 가미가 되면 선발로서 좋은 무기를 가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