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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희, SNS 방송서 "빌스택스와 진짜 이혼할 줄 몰랐다…다시 재혼하자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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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래퍼 빌스택스가 전 부인 박환희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아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빌스택스 소속사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를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박환희는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며 "하지만 박환희는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아왔고,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강경 대응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환희는 지난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빌스택스와의 결혼과 이혼,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박환희는 아이를 자주 만나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아직은 규칙적인 면접 교섭이 안 이루어지고 있다. 일단 변호사 통해서 연락한다. 그분들이 무슨 요일에 된다고 하면 간다. 항상 대기조로 있다"고 답했다.

또 박환희는 빌스택스와의 결혼 당시에 대해 "연기자 준비하다가 20살 때 성인이 되고 처음 만난 남자친구(빌스택스)와 쭉 같이 살면서 결혼을 준비했다. 근데 그쪽 집안에서는 여자 연에인을 본인들이 생각할 때는 'TV에 나오는 창녀'라고 생각하는 등 되게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며 "'너가 연기자 생활하면 난 너랑 결혼 안 한다'고 해서 그때는 사랑이 전부였기 때문에 꿈을 되게 쉽게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다시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을 거 같다. 그러나 그때 당시 꿈 포기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가장 큰 축복인 아들을 낳지 않았냐"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박환희는 빌스택스와의 이혼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혼 당시에 나는 너무 어렸고, 집도 없었다. 남편 부모님은 본인 명의의 집도 있었지만, 우리 집안은 너무 가난했다. 부모님도 집이 없으셨다. 근데 당시에 내가 피팅모델을 해서 전 남편보다 수입은 많았다. 하지만 (이혼과 관련해서는) 전 남편과 나의 수입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의 그걸 보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 내 수입이 몇 배 이상이었다. 전 남편은 음악으로 버는 돈은 음악에만 쓰겠다고 선포했다. 학원 나가서 레슨한 돈이 80~90만 원 정도? 200만 원 이하였는데 그 정도만 집에 줬다. 난 피팅모델할 때 월급에 매달 7~800만 원 정도였는데 다 가정에 썼다. 그리고 전 남편이 앨범 낼 때 필요하면 지원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난 당연히 내가 데려올 줄 알았다. 근데 집이 없으니까 안 되더라"고 토로했다.

박환희는 "(현재는 아들을) 키울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안 된다. 나도 언제 같이 살 수 있는지 오매불망 그 기회만 엿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박환희는 실제로 빌스택스와 이혼하게 될 줄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난 사실 진짜 이혼하는 건 줄 몰랐다. 아이가 있어서 유예기간이란 게 있었다. 3개월이라는 유예기간 동안 되게 사이가 좋아졌다. 그래서 내가 '(이혼) 안 하면 안 되겠냐'고 얘기했을 때 '양가 부모님들이 너무 화가 났으니까 몇 달만 더 있다가 다시 재혼하자'고 그래서 그럴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법적으로 이혼하게 된 후 빌스택스로부터 한 달 뒤에 '오빠 여자친구 생겼다. 너도 남자친구 만나라'라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됐다는 것. 박환희는 "그때 내가 22~23살이었는데 어떻게 정신을 못 차렸다"며 "그때부터 내가 공부에 관심이 많아지기도 했다. 뭘 모르면 무조건 손해다. 순진하고, 순수하다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의 피해자는 내가 되는 거기 때문에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사회에 대해 모르면 무조건 당하고 사는 거니까"라고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박환희는 "이혼을 숨긴 적도 없고, 숨기고 싶었던 적도 없고, 숨겨지는 게 더더욱 짜증 나고 싫었다. 엄마들은 모성애가 불타지 않냐. 근데 아무래도 같이 못 있었고, 몇 년 동안은 그분(빌스택스)이 연락처를 아예 바꿔서 연락이 안 됐다. 또 이혼했지만 시부모님과 직접 연락해서 함께 아이를 보기도 해야 했고, 시부모님이 막무가내로 보러오지 말라고 하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환희는 빌스택스가 노래 가사에 자꾸 자신을 저격하는 거 같은데 기분이 어떠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그냥 '저 사람은 원래 그래'라고 그러려니 한다"며 "모든 얘기 다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일단은 아들을 위해서 참는다"고 답했다.

박환희는 라이브 방송 도중 "변호사로부터 '빌스택스가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내 생각에는 그분이 아니라 그분의 부인이 보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부인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내 얘기를 엄청 많이 했다는 내용을 팬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많이 보내줬다. 그래서 이 정도 얘기는 서로 하고 살자는 거구나라고 생각해서 한 거다. 난 비밀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