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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타선' 류현진 워싱턴전 6.2이닝 1실점 QS에도 '12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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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3개.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1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6회까지 호투했으나, 7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결국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의 선취 득점에 힘입어 1-0 리드 속에 1회말 등판한 류현진은 트레이 터너, 애덤 이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앤서니 랜던마저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후안 소토, 하위 켄드릭을 범타-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커트 스즈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브라이언 도져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빅토르 로블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를 공 9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랜던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소토까지 볼넷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 이날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켄드릭의 번트 실패 아웃으로 한숨을 돌렸고, 스즈키와 도져를 각각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5회도 삼자 범퇴로 마무리 하면서 쾌투를 이어갔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튼의 좌측 선상 뜬공을 알렉스 버두고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랜던의 타구 역시 3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되는 등 운이 따라줬다. 류현진은 소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켄드릭의 중전 안타 때 소토가 3루까지 뛰면서 다시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스즈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또다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도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로블레스의 3루수 방향 번트를 터너가 송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다. 투수 아니발 산체스를 대신해 타석에 선 헤라르도 파라의 3루수 방향 기습 번트 역시 터너가 걷어내지 못하며 류현진은 무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은 트레이 터너의 3루수 땅볼이 홈 송구로 선행 주자 아웃에 그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는데 그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튼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류현진은 11구째 공이 좌전 안타로 연결됐고, 결국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2루 주자 파라까지 홈으로 질주했지만, 버두고의 송구로 득점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류현진은 결국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조 켈리는 랜던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류현진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