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복받쳐 오를 정도로 남다른 3연승이다."
남기일 성남 감독의 기쁨이었다. 성남이 3연승에 성공했다. 성남은 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에서 후반 15분 터진 서보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성남은 승점 30 고지를 밟았다. 반면 2경기 무패(1승1무)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던 인천(승점 15)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고마운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귀중한 승점 얻었다. 다음을 위해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는 승점 3이었다"고 했다. 이어 "승리의 여운이 복받쳐 오를 정도로 남다른 3연승이었다. 쉬운 경기가 없었다. 모든 것은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지는 것에 익숙했다면, 지금은 이기는 것에 익숙해졌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하면 좋은 승리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남 감독은 "어느 한 부분을 칭찬하기 보다는, 지난 번 경기는 박원재가 잘했고, 오늘은 서보민이 잘했다. 이기다보니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다. 골키퍼부터 최전방까지 하나가 되서 잘하고 있다"고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측면에서 결승골이 났다. 남 감독은 이에 대해 "전반에 오른쪽으로, 후반에 왼쪽으로 주로 했는데, 서보민 쪽에 찬스가 났다. 주장 다운 골이었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