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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 "마지막까지 집중력 유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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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전북 현대가 다 잡은 듯 했던 승리를 허무하게 놓쳤다. 막판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2골차 리드를 날려버렸다.

전북은 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FC와 최종 스코어 3대3으로 비겼다. 전북은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전북 선수들은 무승부에 기뻐할 수 없었다. 다 잡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북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14분에 투입된 외국인 선수 호사의 연속골(후반 26분 PK, 후반 37분)에 힘입어 3-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막판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5분에 조재완에게 골을 허용할 때만 해도 3-2로 이기고 있었다. 추가 시간만 버티면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때 수비 실수가 나왔다. 결국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영재가 이를 동점골로 만들며 경기가 끝났다. 강원 홈관중은 마치 승리한 듯 환호했다.

이날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선 다한 선수들 고생이 많았다"면서 "전반에는 수비할 때 위치선정 등에서 혼돈이 자주 왔다. 후반에 들어가며 다른 쪽으로 전술지시한 것이 후반에 앞서 나간 계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도 크게 내보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마치지막까지 집중력을 상기시키지 못한 부분이 무승부로 이어진 것 같다. 추가 시간 끝날 때까지 집중력있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지만, 날씨도 덥고 해서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떨어졌다"고 말했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