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 몸값좀 낮춰줘."
포르투갈 국가대표이자, 스포르팅 리스본 간판 선수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잉글랜드로 떠나고 싶어 한다. 결국 구단에 자신의 몸값을 낮춰달라는 요청까지 하며 이적 의지를 밝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이적 관련 소식을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했다.
페르난데스가 원하는 행선지는 잉글랜드. 현재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팀 리빌딩을 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의 경우 이적을 하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년 더 뛴다고 할 경우, 페르난데스 또는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 중 한 명을 영입할 심산이다. 최근 맨유행이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페르난데스는 현재 토트넘행에 조금 더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적료. 리스본은 간판 선수의 이적료로 6300만파운드(약 915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너무 비싼 이적료 탓에 토트넘과 맨유가 열의를 보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자신이 클럽에 보여준 충성심이 있으니, 이번에는 구단이 자신을 위해 이적료를 낮춰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