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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잠재운 '맥과이어 후임' 쇠윈쥐..레스터 동료들 박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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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찰라르 쇠윈쥐가 있으매 레스터 시티는 해리 맥과이어의 공백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레스터의 베테랑 수비수 조니 에반스(31)의 말이다. 지난 11일, 0대0으로 비긴 울버햄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보인 센터백 파트너 쇠윈쥐(23) 활약을 호평했다. 그는 "내 생각에 오늘 경기의 최우수선수(MOM)는 쇠윈쥐다. 다들 해리 맥과이어(26)의 공백을 걱정했지만, 쇠윈쥐가 들어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준급 공격수인 라울 히메네스(28)를 컨트롤했다"고 엄지를 들었다.

에반스는 "쇠윈쥐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빠른 스피드를 뽐냈다. 우리가 매 훈련장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고 놀라워했다.

터키 출신 센터백 쇠윈쥐는 2018년 여름 프라이부르크에서 레스터로 이적했다. 지난주 맨유로 8000만 파운드(약 1130억원)에 이적한 맥과이어의 백업으로 첫 시즌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레스터가 맥과이어 대체자로 점찍은 제임스 타코우스키(26·번리) 영입에 실패하면서 개막전부터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맥과이어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만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상황 판단으로 울버햄튼의 역습을 저지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46)은 "쇠윈주 활약은 굉장했다. 경기를 마치고 동료로부터 박수를 받았을 정도다. 맥과이어와 같이 특별한 선수의 자리를 대신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단단했고, 공을 안정적으로 다뤘다"고 극찬했다.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2)은 쇠윈쥐 SNS를 찾아와 "쇠윈쥐 최고"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붉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맥과이어도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4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