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손현주가 훈훈한 입담으로 '연예가 중계'를 사로 잡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의 '라이브 초대석'에서는 손현주가 생방송 스튜디오를 직접 찾았다.
손현주는 올해 '연예가 중계'에 3번 째 출연이다. MC 신현준이 "'연예가 중계'를 왜이렇게 사랑하시냐"는 질문에 "사랑에는 이유가 있냐"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손현주는 현재 KBS 2TV '저스티스'에 출연 중이다. "'현대판 악마'라고 불리는 연기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극 중 최진혁 씨를 연민 때문에 놓지 못한다. 끝까지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거짓을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배우 최진혁과의 호흡에 대해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오는 존경하는 후배다. '저스티스'가 끝나도 개인적으로 자주 만날 것 같은 동생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손현주의 사모임 '낯가림 모임'에 대해 "고창석, 마동석, 유해진, 김선영, 보아가 있다"라며 "총무는 보아다. 장기집권을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편안하게 있다 보니 모임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마동석 씨는 아마 해외촬영 때문에 잘 못 볼 것 같다"는 근황까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저스티스' 촬영장에 커피차 응원을 받았다. 150여 명의 배우, 스태프들이 아주 시원하게 마셨다"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8년 간 영화, 드라마 등 총 96편에 출연했다. 드라마 '첫사랑'의 장면을 본 후 그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최수종, 배용준 등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나왔다"라며 "시청률이 60%가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단히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발매 된 '주정남 IMF 메들리'의 한 소절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드라마 '장밋빛 인생'을 떠올리며 "지금도 상황이 아련하다"라며 고 최진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 분에 대한 것은 뭐라 말씀을 드리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 먹먹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손현주는 '추적자'로 연기 대상을 받았다. "당시 '신사의 품격', '빛과 그림자' 라는 쟁쟁한 상대 드라마 때문에 예상을 못했다"는 그는 '제 2의 터닝 포인트'라고 불린다고. "이후 작품을 선택하는데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이전에는 보통 편안하고 푸근한 사람 이미지를 많이 맡았다. '추적자' 이후에는 무겁고, 어두운 스릴러 쪽으로 많이 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긴 무명시절을 겪은 선배로서 그는 "후배들에게 꼼꼼하게 준비를 하라.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선택을 받지 못한 거다. 선택을 받았으면 책임을 지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영화 '숨바꼭질'로 첫 주연작을 맡은 손현주는 "다시 한 번 감독과 만나고 싶다. 문정희 씨가 너무 무섭게 잘했다"고 이야기하며, 영화 '악의 연대기', '더 폰' 등에서 활약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손현주는 '광대들:풍문조작단'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MC 신현준은 "무조건 700만 넘을 것 같다. 700만이 넘으면 제가 강남 역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응원했다. "세종실록의 40여 개의 미담을 연출하는 기획자 역할을 맡았다"라며 함께 출연한 배우 조진중, 박희순, 고창석 등에 대해 "나를 형이라고 생각안한다. 친구 정도다"라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촬영이 굉장히 빨리 끝난 느낌이다"라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손현주는 "'장군의 아들'의 신현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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