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같은 유소년 대회가 김해에서 열리게 돼 대단히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명석 김해시축구협회장의 감격이었다. 31일부터 9월1일, 양일간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2023년 전국체전 유치 기념 '2019 김해 가야왕도배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 대회'(주최, 주관-SH스포츠에이전시, 후원-김해시, 김해시체육회, 김해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자이크로, 포천인삼영농조합, 키카쿠브, 관주식품, 휘스핏, 브로우돌, 농협중앙회, 경남은행, 포크밸리)가 열렸다.
김해에서 전국 단위의 유소년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공식 개회식 후 만난 정 회장은 "유소년들이 잘 성장해야 경남 지역은 물론 한국축구 전체가 강해질 수 있다. 축구 입장에서 유소년 대회를 개최하게 돼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31일 저학년부(6세부, 7세부, 1학년부, 2학년부), 9월1일은 고학년부(3, 4, 5, 6학년) 경기가 펼쳐진다. 6세부터 6학년까지 총 8개 카테고리 92개팀이 참가해 풀리그 조별리그를 치르고, 이후 각조 1,2위가 크로스로 준결, 결승전을 치루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각 카테고리 우승 50만원, 준우승 30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 회장은 "김해시장께서 유소년에 관심이 많다. 협회 차원에서도 이번 대회를 치러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유소년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김해시에는 1000여명의 유소년들이 등록돼 있다. 과거 김해시는 이차만 박창선 등 대표를 배출해낸 대표적 축구도시였다. 최근에는 그 숫자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한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의 김해시청 축구단은 프로 못지 않은 홈경기 분위기를 내고 있다. 2016년 통합 김해시축구협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어려움도 있지만 보람도 있다. 초대 통합회장으로 김해축구협회가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점점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가 그 중 하나"라고 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김해 지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학원 축구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쏟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