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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박정환·신민준, 삼성화재배 8강 진출…中커제는 시간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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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9단 등 3명이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명이 8강에 진출한 중국에 수적으로 열세지만 랭킹 1ㆍ2ㆍ4위의 '드림팀'이 생존해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30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서 열린 16강 토너먼트에서 신민준 9단은 중국 리친청 9단에게 20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년 연속 삼성화재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천적 천야오예 9단을 상대로 16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3승 7패로 상대전적의 간격을 좁혔다. 셰얼하오 9단과 맞대결을 펼친 박정환 9단은 18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전기 대회 16강 탈락의 아픔을 설욕했다.

한편 전날 열린 32강에서 승리해 화제를 모았던 서봉수 9단은 구쯔하오 9단에게 113수 만에 불계패했다. 김지석 9단은 양딩신 9단에게, 강동윤 9단은 탕웨이싱 9단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삼성화재배에서 세 차례 우승한 커제 9단에게 시간승을 거둔 타오신란 7단을 비롯해 양딩신ㆍ구쯔하오ㆍ탕웨이싱 9단, 랴오위안허 8단 등 5명이 8강에 올랐다.

16강 대국을 모두 마친 후 열린 8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 vs 랴오위안허 8단, 박정환 9단 vs 탕웨이싱 9단, 신민준 9단 vs 구쯔하오 9단, 양딩신 9단 vs 타오신란 7단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3승, 박정환 9단이 8승 7패로 앞서있으며 신민준 9단은 1승 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8강전은 9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