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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부잣집 연하남 우려먹는다고? 인정!” ‘♥진화’ 함소원, 솔직 당당 입담 (악플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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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함소원이 18세 연하 남편 진화와의 결혼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함소원이 출연, 연예계 대표 파격행보 선구자답게 고삐 풀린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함소원은 결혼 후 징징대는 것이 꼴불견이라는 악플에 웃음을 터트리며 "No 인정"을 외쳤다. 그러면서 "안 놀아 본 애들이 더 징징댄다"며 자신의 논리를 펼쳤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내가 너 때문에 못 놀았어라'며 징징 거린다. 나는 내가 놀아봤기 때문에 남편에게 아무 말도 안한다"고 고백했다.

남편이 어리니까 애를 가져서 발목을 잡으려는 것 같다는 악플에는 "출산을 안 해 보신 분들은 잘 모르실거다. 출산을 하려면 정말 힘든 시기를 인내하며 참아야한다. 그렇지만 아기가 너무 예쁘고 남편을 사랑하니까 그 고통을 이겨내고 아기를 가지려고 하는 거다. 남편의 발목을 잡으려고 아이를 갖는 다는 거는 정말 상상도 못 할 일이다"고 답했다.

또 연예인 끼도 없으면서 부잣집 연하한테 시집간 거 하나로 계속 우려먹는다는 악플에 대해서는 "끼가 없다는 것은 No인정이다"라며 "부잣집 연하남을 우려먹는다는 것은 인정하겠다"며 솔직한 생각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이 "차라리 끼가 없다고 해"라며 함소원을 말렸지만 그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왜 인정 하냐면, 그 꽃미남에, 그렇게 잘생긴 연하 남자와 결혼하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평생을 우려먹어도 될 정도로 대단한 일을 한 거다. 당연히 인정해야한다. 그런 남자랑 어떻게 결혼하나.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은 이상은 이뤄지기 힘든 것"이라며 뿌듯해 했다.

방송에서 부부싸움이 설정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함소원은 "설정이 아니라 정말로 싸우는 거다. 남편이 사랑하는 마음이 올라오면 사랑 표현을 주체 못하는 성격이다. 남편의 격한 애정 표현에 딸도 힘들어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마음에 혜정이를 주물러 터트리고 한다. 그런데 싸울 때도 마찬가지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고 하다가도 '내가 널 사랑하잖아'라고 한다. 그러면 또 갑자기 애정이 샘솟는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연예인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카메라를 의식할 때가 있다. 그런데 남편과 시부모님들은 정말 카메라에 신경을 안 쓰더라. 어느 날은 남편이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내가 저랬어?'라며 자지러진 적이 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특히 남편 진화가 만난 지 3시간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저를 만난 게) 남편의 인생의 최대 꼬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거침없이 셀프디스를 해 좌중을 뒤집어지게 했다.

이어 "당시 나이를 얘기 안 했다. 남편이 결혼 하자고 얘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진지하게 안 들었다. 왜냐하면 20대 초반은 불같은 사랑을 하지 않나.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남편의 사랑이 변함없더라. 제가 진지하게 얘기 안 하면 남편에게 죄 짓는 느낌이 들었다. 만난 지 30일 만에 '내 나이 42세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틀 동안 연락이 두절됐다. 내 나이가 너무 충격이었나 보다 생각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다 전화가 왔는데 저한테 화를 내더라. '이렇게 나이 많이 먹을 때까지 뭐하고 있었냐'고 하더라. '네 나이가 지금 결혼하고 애도 낳을 나이다. 혼자 놀러 다니고 이럴 나이가 아니다'라고 잔소리하면서 '결혼하자'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함소원은 18세 연하 남편 진화와의 첫 만남에서 현재까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와 독보적 캐릭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1일 1연상연하 커플' 검색하는 게 습관이 됐다. 아직은 내가 1위더라"며 18세 연하 남편과의 결혼 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연예계 최고 나이차 커플의 남다른 고충을 털어놔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