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원수비 스리랑카, 그래도 찬스는 난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서 정규리그 2호골을 넣고 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황의조는 표정이 밝았다. 그는 10월 두 차례 A매치를 위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의 황태자 중 한 명이다. 벤투호는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갖고, 15일 북한과 평양에서 원정 3차전을 치른다.
황의조는 8일 파주NFC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리랑카의 영상을 봤는데 전원 수비하고, 맨투맨 수비를 한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찬스는 날 것이다. 찬스를 살리면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것이다. 공격수들이 최대한 빨리 골을 넣어야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하다. 찬스가 난다면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속팀에서 중앙보다 사이드서 경기를 많이 한다. 팀에 도움되는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많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것을 배우고 있다. 자신있는 자리는 중앙이다. 훈련하면서 적응이 될 것이다. 소속팀에서도 중앙에서 많이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현재 보르도에서 중앙 공격수가 아닌 측면에서 플레이를 시작할 때가 많다. 벤투 감독은 A대표팀에서 황의조를 중앙에 쓸 생각을 갖고 있다.
황의조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후배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 "워낙 좋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희찬이 장점을 잘 알기 때문에 이야기하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기술이나 가진게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평양 원정에 대해선 "월드컵으로 가는 길 중에 하나다. 승점 3점을 따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A대표팀이 평양에 가는 건 1990년 이후 29년 만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