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국수, 분짜 등 동남아 음식 열풍 이어 중화권 식재료와 메뉴 대세
- 화끈하고 얼얼함이 매력인 마라와 달달함의 끝판왕 흑당 활용한 메뉴 인기
해외여행 떠나는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식문화가 점차 세계화되고 있다. 해외 각지에서 맛본 다양한 음식과 식문화를 한국에서도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더욱 많아졌다. 이에 한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동남아, 중화권 지역의 식문화가 외식 업계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쌀국수, 팟타이, 분짜 등의 소스를 베이스로 한 동남아음식 열풍에 이어 이제 중화권 음식으로 관심이 확대됐다. 마라탕, 마라샹궈 등 마라소스를 활용한 마라 메뉴부터 달달한 흑당을 이용한 흑당버블티까지 중화권 메뉴가 핫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외식업계도 발빠르게 중화풍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메뉴 치킨부터 라면, 만두에도 마라열풍
마라위크'(마라 요리를 먹는 주간), 마세권'(마라음식 판매점 인근 지역을 역세권에 비유)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 높은 중국 향신료인 마라, 이를 활용한 업계의 메뉴 출시가 한창이다.
▶오븐마루치킨은 치킨과 마라탕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치킨 마라탕'을 선보였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국민메뉴 치킨과 요즘 외식업계의 핫 트렌드인 마라탕을 접목시켰다. 중독성 강한 마라탕 특유의 얼큰하면서도 입안을 감싸는 알싸한 매운맛과 오븐에 구운 부드러운 순살치킨의 담백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다. 이에 각종 야채와 마라탕에 빠질 수 없는 재료인 포두부, 당면, 쫄깃하고 부드러운 순살 치킨(닭다리살)으로 맛의 풍미를 더욱 높였다.
오븐마루치킨만의 레시피로 마라탕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여 마라탕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마라샹궈면'은 홍콩 이금기 정통 마라소스를 원료로 사용하고 화조라유(산초, 고추기름)와 사천우육베이스를 첨가해 풍부한 마라의 풍미와 진한 소스맛을 느낄 수 있다. 정통 마라샹궈 재현을 위해 맵고 얼얼한 오뚜기 '마라샹궈면' 만의 산초 황금비율을 찾아냈다.
▶홈플러스는 동원F&B와 협업을 통해 '동원 마라만두'를 출시했다. 화끈한 마라 소스에 오징어와 주꾸미로 만든 만두소를 가득 채워 풍부한 식감은 물론 매운맛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굽거나 쪘을 때에는 마라의 매운맛과 쫀득한 만두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마라 만둣국이라는 새로운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동원 마라만두의 큰 매력이다.
음료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달콤함으로 승부하는 흑당 인기
흑당은 대만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먹고 있는 시럽 중 하나로, 과거 대만 여행객들을 중심으로만 알려졌다 이제는 대한민국 외식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푸르밀은 '더 깊고 진한 흑당밀크티'를 출시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 흑당 밀크티를 액상 컵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진한 캐러멜 느낌의 흑당을 넣어 달콤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홍차의 향긋함과 고소한 우유 풍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흑당 특유의 진한 단맛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에 흑당 시럽이 퍼져 나가는 독특한 비주얼까지 그대로 구현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흑당버블티를 시원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바밤바 흑당버블티바'를 출시했다. 바밤바의 알알이 씹히는 밤 대신 쫄깃한 펄을 넣고 벌꿀의 달콤함은 흑당 시럽으로 대체했다. 아이스바를 한입 먹으면 속을 가득 채운 흑당 시럽이 넘쳐 흘러 한입 가득 흑당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여기에 버블티의 핵심인 펄까지 들어있어 음료를 얼려 먹는 듯 달콤쫀득함이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