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조이래빗 제작)가 파격적인 캐스팅 조합을 완성, 지난 21일 대본 리딩과 고사를 마치고 오는 2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최민식, 김동휘 주연 캐스팅을 확정 짓고, 리딩 및 고사 현장을 공개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최민식은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으로 변신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의 신'으로 인정받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까칠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두루 갖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최민식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하겠다. 다 같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하며 현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오디션 현장에서 제작진 모두의 극찬을 받으며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김동휘는 대한민국 상위 1% 학생들이 모인 자사고에서 수포자가 되어버린 고등학생 지우 역을 맡는다. 김동휘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훌륭한 선배님들께 배우며 잘 맞추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줄 신선한 연기와 개성 넘치는 매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선배 최민식과의 특별한 첫 만남 또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낳는다.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출중한 배우들 또한 가세했다. 학성의 유일한 친구이자 조력자 안기철 역에는 박해준, 지우의 담임이자 수학 교사 역에는 박병은이 각각 캐스팅됐다.
다양한 영상 작업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박동훈 감독은 첫 상업 영화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선택했다. 그는 "진중하고, 젊고,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민식, 김동휘, 박해준, 박병은 등이 가세했고 '계몽영화' '소녀X소녀'의 박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